소방시설은 다섯 갈래로 분류된다. ① 소화설비 — 물이나 그 밖의 소화약제로 불을 끄는 기계ㆍ기구 또는 설비(소화기구, 자동소화장치, 옥내ㆍ옥외소화전설비, 스프링클러설비등, 물분무등소화설비). ② 경보설비 — 화재 발생 사실을 통보하는 기계ㆍ기구 또는 설비(단독경보형감지기, 비상경보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자동화재속보설비, 시각경보기, 가스누설경보기, 비상방송설비, 통합감시시설, 화재알림설비). ③ 피난구조설비 — 화재가 발생할 경우 피난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기구 또는 설비(피난기구, 인명구조기구, 유도등, 비상조명등 및 휴대용비상조명등). ④ 소화용수설비 — 화재를 진압하는 데 필요한 물을 공급하거나 저장하는 설비(상수도소화용수설비, 소화수조ㆍ저수조 등). ⑤ 소화활동설비 — 화재를 진압하거나 인명구조활동을 위하여 사용하는 설비(제연설비, 연결송수관설비, 연결살수설비, 비상콘센트설비, 무선통신보조설비, 연소방지설비).
02이해하기
다섯 갈래를 가르는 기준은 「누구를 위한 설비인가」다. 소화ㆍ경보ㆍ피난구조는 건물 안에 있는 사람과 초기 대응을 위한 것이고, 소화용수설비와 소화활동설비는 「출동한 소방대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연결송수관ㆍ연결살수ㆍ비상콘센트ㆍ무선통신보조설비가 소화활동설비로 묶인다 — 이들은 거주자가 쓰는 물건이 아니라 소방관이 도착해서 쓰는 장비다. 이 구분을 잡으면 「제연설비가 왜 피난구조설비가 아니라 소화활동설비인가」 같은 함정도 풀린다.
준비작동식 — 감지기가 먼저 동작해 프리액션밸브를 열고, 그 뒤 헤드가 개방되어야 방수. 오작동 시 수손을 막는다
일제살수식 — 개방형 헤드를 쓰며 감지기 동작 시 그 구역 전체 헤드에서 동시에 방수. 연소 확대가 빠른 곳에 사용
감지기 — 열감지기(차동식ㆍ정온식ㆍ보상식)와 연기감지기(이온화식ㆍ광전식), 불꽃감지기
차동식은 온도 상승률에, 정온식은 일정 온도 도달에 반응. 보상식은 둘을 겸한다
04한눈에 보기
습식 스프링클러
가지배관까지 항상 가압수가 차 있다. 헤드가 개방되면 즉시 방수되어 반응이 빠르나, 동파 위험이 있어 난방이 되는 장소에 쓴다.
VS
건식 스프링클러
2차측 배관에 압축공기가 차 있고 물은 건식밸브까지만 온다. 동파 우려가 없어 비난방 장소에 쓰나, 공기가 빠진 뒤 방수되므로 반응이 늦다.
더 알아보기
스프링클러 다섯 방식 — 무엇이 배관에 차 있고 무엇이 먼저 동작하는가
다섯 방식은 두 물음으로 정리된다 — 「2차측 배관에 무엇이 차 있는가」와 「헤드가 폐쇄형인가 개방형인가」. ① 습식은 2차측에 가압수, 폐쇄형 헤드. 헤드가 열리면 바로 방수되어 가장 빠르지만 동파와 오작동 시 수손 위험이 있다. ② 건식은 2차측에 압축공기, 폐쇄형 헤드. 헤드가 열려 공기가 빠지면 건식밸브가 개방되어 물이 흐른다. 동파는 없으나 방수 지연이 있다. ③ 준비작동식은 2차측이 대기압(비어 있음), 폐쇄형 헤드. 감지기가 먼저 동작해 프리액션밸브를 열어 배관에 물을 채우고, 그 뒤 헤드가 열려야 방수된다. 감지기와 헤드의 이중 동작이 필요해 오작동에 의한 수손을 막는다. ④ 일제살수식은 2차측이 대기압, 개방형 헤드. 감지기가 동작하면 일제개방밸브가 열려 그 구역의 모든 헤드에서 동시에 방수한다 — 연소 확대가 극히 빠른 위험물 취급소 등에 쓴다. ⑤ 부압식은 2차측을 부압(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으로 유지해, 배관 손상으로 인한 누수와 오방수를 원천적으로 막는 방식이다. 여기서 갈리는 실무적 판단은 「빠른 방수」와 「오작동 방지」의 상충이며, 전산실이나 문화재처럼 물 피해가 큰 곳일수록 준비작동식ㆍ부압식으로 간다.
감지기의 선택 — 어디에 무엇을 다는가
감지기는 화재가 내는 세 가지 신호 — 열, 연기, 불꽃 — 중 무엇을 잡는가로 나뉜다. 열감지기는 차동식(온도 상승률에 반응. 스포트형과 분포형이 있고 일반 사무실ㆍ거실에 적합), 정온식(일정 온도 도달에 반응. 주방ㆍ보일러실처럼 평상시 온도 변화가 큰 곳), 보상식(둘을 겸해 어느 쪽이든 먼저 조건을 만족하면 작동)으로 나뉜다. 연기감지기는 이온화식(방사선으로 이온화된 공기에 연기가 들어와 전류가 변하는 것을 감지. 작은 입자의 불꽃화재에 상대적으로 민감)과 광전식(빛의 산란이나 감광을 이용. 큰 입자의 훈소에 상대적으로 민감)으로 갈리며, 계단ㆍ복도ㆍ통로처럼 연기가 먼저 도달하는 곳과 취침 공간에 설치한다. 불꽃감지기는 화염이 내는 자외선ㆍ적외선을 감지해 반응이 매우 빠르며, 층고가 높거나 화재 확산이 급격한 공간(위험물 시설, 격납고)에 쓴다. 선택의 원칙은 「그 공간에서 화재가 어떤 순서로 신호를 내는가」다 — 훈소가 예상되면 연기, 급격한 화염이 예상되면 불꽃, 평상시 연기나 열이 많은 곳이면 오작동을 피할 수 있는 정온식을 고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