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 타당도

내적 타당도 저해요인 — 외부사건·성숙·검사·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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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타당도는 관찰된 변화가 정말 개입 때문에 생긴 것인가에 대한 믿음의 정도다. 개입이 아닌 다른 것으로도 그 변화를 설명할 수 있다면 내적 타당도가 낮은 것이며, 그 다른 설명들을 저해요인이라 부른다. 저해요인을 외우는 목적은 이름을 대는 데 있지 않고, 내 연구에서 어떤 설명이 아직 살아 있는지 점검하는 데 있다. 외부사건(역사)은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밖에서 일어난 사건이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하는 사이 경기가 좋아졌다면 취업률 상승이 프로그램 때문인지 경기 때문인지 가릴 수 없다. 성숙은 시간이 흐르며 대상 자체가 자연히 변하는 것이다. 아동은 가만두어도 언어 능력이 늘고, 사별의 슬픔은 시간이 지나면 옅어진다. 기간이 길수록, 대상이 변화가 빠른 시기에 있을수록 크게 작용한다. 검사(주시험) 효과는 사전검사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사후검사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같은 문항을 다시 만나 익숙해지거나, 검사를 받으며 자기 상태를 자각해 행동이 달라지는 경우다. 도구 효과는 재는 도구나 방식이 앞뒤로 달라져서 생기는 변화다. 사전과 사후에 다른 척도를 쓰거나, 같은 척도라도 관찰자가 바뀌거나 익숙해져 기준이 달라지면 실제 변화가 없어도 점수가 달라진다. 네 가지는 모두 비교집단이 있으면 상당 부분 걷힌다. 비교집단도 같은 시기를 지나고 같은 검사를 받고 같은 도구로 재기 때문에, 두 집단의 차이에서 이 요인들이 상쇄된다. 다만 상쇄된다는 말은 두 집단에 똑같이 작용했을 때에만 성립한다. 개입집단만 다른 프로그램을 함께 받았다면 외부사건은 상쇄되지 않고, 개입집단만 사후검사를 더 정성껏 받았다면 도구 효과가 남는다. 그래서 비교집단을 두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두 집단이 개입 말고 무엇을 다르게 겪었는지를 기록해 두어야 하며, 그 기록이 결과를 해석하는 근거가 된다.
개입이 효과가 있었다고 말하려면 「그 사이에 다른 일은 없었는가」라는 물음을 통과해야 한다. 밖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냥 두어도 좋아질 사람들이었는지, 앞서 받은 검사가 뒤의 검사를 도와준 것은 아닌지, 재는 자가 앞뒤로 달라지지는 않았는지를 차례로 묻는 일이다. 이 물음들에 「그럴 수 있다」가 남아 있는 만큼 효과 주장의 힘은 줄어든다.
  1. 내적 타당도는 관찰된 변화가 정말 개입 때문인가에 대한 믿음의 정도를 말한다.
  2. 외부사건(역사)은 연구 기간에 밖에서 일어난 사건이 결과를 함께 움직이는 것이다.
  3. 성숙은 시간이 흐르며 대상 자체가 자연히 변하는 것으로 기간이 길수록 크다.
  4. 검사 효과는 사전검사를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사후검사 결과를 바꾸는 것이다.
  5. 도구 효과는 재는 척도나 관찰자, 기준이 앞뒤로 달라져 생기는 차이를 말한다.
  6. 네 요인은 비교집단을 두면 두 집단에 함께 작용해 차이에서 상당 부분 상쇄된다.
  1. 외부사건과 성숙을 뒤바꾸는 것 — 밖에서 온 사건과 대상 안의 자연한 변화로 갈린다.
  2. 사전검사를 당연한 절차로만 여기는 것 — 그 자체가 검사 효과라는 저해요인이 된다.
  3. 사전과 사후에 다른 척도를 쓰는 것 — 좋아 보이려는 의도가 없어도 도구 효과가 생긴다.
사전에 잰다개입한다사후에 잰다다른 설명이 남았는지 하나씩 지운다
네 저해요인
요인무엇인가보기
외부사건밖에서 일어난 사건프로그램 중 경기 회복
성숙대상 자체의 자연한 변화아동의 언어 발달
검사 효과사전검사 경험의 영향같은 문항에 익숙해짐
도구 효과재는 도구·기준의 변화사전사후 척도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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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이 길어질수록 무엇이 위험해지는가

연구 기간은 저해요인의 크기를 좌우한다. 개입이 몇 주로 끝나면 그 사이 밖에서 큰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고 대상의 자연한 변화도 크지 않다. 반대로 일 년이 넘는 종단 연구에서는 정책이 바뀌고 경기가 움직이며 참여자들도 나이를 먹는다. 그래서 긴 연구일수록 외부사건과 성숙, 그리고 참여자가 빠져나가는 상실이 함께 커진다. 대응은 두 갈래다. 하나는 비교집단을 두어 같은 시기를 함께 지나게 하는 것으로, 밖에서 온 영향이 두 집단에 똑같이 작용하면 차이에서 지워진다. 다른 하나는 중간 시점을 여러 번 재 두는 것이다. 개입 전에도 여러 번, 개입 후에도 여러 번 재 두면 변화가 개입 시점에서 꺾였는지 아니면 이미 그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는지 눈으로 볼 수 있다. 시계열 설계가 비교집단 없이도 어느 정도 힘을 갖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도구 효과가 조용히 들어오는 자리

도구 효과는 척도를 바꾼 경우처럼 눈에 띄는 형태로만 오지 않는다. 같은 척도를 쓰더라도 사전에는 종이로 받고 사후에는 온라인으로 받으면 응답 방식의 차이가 얹힌다. 관찰로 자료를 얻는 연구에서는 관찰자가 익숙해지면서 기준이 미세하게 느슨해지거나 엄해지는 일이 흔한데, 이를 관찰자 표류라 한다. 실무자가 자기 프로그램의 성과를 평정하는 경우에는 개입 뒤에 더 후하게 평정하려는 마음이 기준을 움직인다. 대응은 단순하다. 앞뒤로 같은 도구와 같은 방식, 가능하면 같은 사람을 쓰고, 평정자에게는 누가 개입을 받았는지 알리지 않으며, 기준을 문서로 적어 두고 중간에 다시 훈련한다. 이 가운데 어느 것도 못 지켰다면 그 사실을 결과 해석에 함께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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