잴 속성을 정한다→형식을 고른다→문항을 만들고 다듬는다→신뢰도와 타당도를 확인한다
네 척도의 짜임| 척도 | 짜는 방식 | 재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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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커트 | 여러 문항의 점수를 더한다 | 태도·만족·우울 등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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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트만 | 문항을 강도 순으로 쌓는다 | 어느 강도까지 동의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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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가더스 | 가까움의 단계를 쌓는다 | 집단 간 사회적 거리·편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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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분화 | 반대말 쌍 사이에 표시한다 | 대상의 이미지·정서적 반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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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방향 문항은 왜 두고, 왜 뒤집어야 하는가
리커트 척도에 「나는 요즘 무기력하다」와 「나는 요즘 활기차다」를 함께 두는 것은 응답자가 아래로 죽 내려찍는 습관, 곧 묵종반응을 깨기 위해서다. 문항 방향이 섞여 있으면 생각 없이 같은 칸만 고르는 응답이 총점에서 드러나므로 자료의 질을 지키는 장치가 된다. 다만 채점 전에 역방향 문항의 점수를 반드시 뒤집어야 한다. 뒤집지 않고 더하면 우울을 재는 문항과 활기를 재는 문항이 서로 상쇄되어 총점이 가운데로 뭉치고, 문항 간 상관이 음수로 잡혀 크론바흐 알파까지 낮아진다. 신뢰도가 이상하게 낮게 나올 때 가장 먼저 확인할 자리가 바로 역코딩 누락이며, 문항 하나를 뺐더니 알파가 크게 오른다면 그 문항의 방향을 의심해 볼 만하다. 역방향 문항을 너무 많이 넣으면 응답자가 문장을 잘못 읽어 오히려 잡음이 늘기도 하므로, 전체의 서너 개 가운데 하나 남짓으로 두고 문장을 짧고 분명하게 쓰는 것이 안전하다.
거트만의 누적성이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
거트만 척도는 문항이 하나의 차원 위에 강도 순으로 늘어서 있다는 강한 가정을 둔다. 태도가 한 줄기로만 자라는 속성이라면 이 가정이 맞지만, 사람의 태도는 대개 여러 갈래여서 어려운 문항에 동의하면서 쉬운 문항에는 동의하지 않는 응답이 흔히 나온다. 이런 응답을 오류 응답이라 하고, 전체 응답 가운데 얼마나 적은지를 나타낸 값이 재생계수다. 그래서 거트만 척도를 만들려면 문항을 넉넉히 만들어 예비조사를 거치고, 누적을 깨뜨리는 문항을 걸러 내는 품이 든다. 만들기 까다로운 대신 총점 하나로 응답 형태까지 되짚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고, 보가더스 척도가 오래 쓰인 것도 「이웃으로 받아들인다」와 「혼인으로 맞는다」 사이의 누적이 비교적 잘 성립하는 주제였기 때문이다. 반대로 여러 갈래가 섞인 속성을 억지로 한 줄로 세우려 하면 재생계수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데, 그것은 척도를 잘못 만든 것이라기보다 그 속성이 한 차원이 아니라는 신호로 읽는 편이 옳다.